칼슘 영양제 효능을 위한 선택법


 

<참고 논문>
1. 한국인 칼슘 섭취 실태와 관련 요인 = Analysis of Consumption Status of Calcium with Related Factors in a Korean Population: Based on Data from the 2013∼2015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al Examination Survey (KNHANES)
2. 종설 : 한국인에게 부족한 칼슘, 비타민 D, 칼륨과 골 건강 = Bone Health and Calcium, Vitamin D, Potassium: Shortfall Nutrients in Korean
3. 식이단백질과 칼슘 수준이 흰쥐의 칼슘대사에 미치는 영향 = Effect of Dietary Protein and Calcium Levels on Calcium Metabolism of the Rat
4. 칼슘의 섭취수준이 암쥐의 체내 철분이용에 미치는 영향 = Effect of Dietary Calcium Levels on Iron Utilization in Female Rat

 

칼슘 부족은 비단 뼈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칼슘은 근육의 이완과 수축, 혈액응고,세포 분열, 신경전달물질 소비 등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 내 칼슘이 부족할 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많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확인한 결과, 1일 권장량인 칼슘 700mg 미만 섭취자 비율이 무려 70.3%로 한국 국민 중 3분의 2가 넘는 사람들이 칼슘이 부족한 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멸치, 우유 등 식품을 통해 칼슘을 섭취할 수 있으나 칼슘 섭취를 위해 칼슘 함유량이 많은 음식만 먹기에도 현실적으로 어렵고 요리 과정을 통해 칼슘 등 영양 성분 파괴가 많기 때문 음식만으로는 필요한 양만큼 섭취하기 어렵다.

음식으로만 충당하기 힘든 칼슘을 칼슘 영양제를 통해 보충할 수 있지만 시중에는 먹으나마나한 칼슘제도 많기 때문에 제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 것일까?

칼슘영양제를 포함해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분”이다. 어떤 성분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효능, 흡수율 등에 큰 차이가 있는데, 성분을 다음 3가지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다.

1. 주원료

주원료는 말 그대로 해당 제품의 주가 되는 원료를 의미한다. 즉, 칼슘 영양제의 주원료는 칼슘 인 것인데, 시중에 판매하는 칼슘이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칼슘은 만들어지는 원료, 과정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눠진다. 먼저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칼슘과 칼슘의 분자구조를 화학 공정을 통해 똑같이 복제한 일반 칼슘이 있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칼슘제에는 대부분 값싼 일반 칼슘이 사용된다. 

 

(▲참고. 탄산칼슘 제조 과정) 


일반 칼슘 중 하나인 탄산칼슘의 제조과정을 보면 석회석의 한 종류인 라임스톤에 코크스(석탄의 일종)와 포조제를 넣고 열을 가하면 생성되는 생석회(시멘트 원료)에 물을 넣어 반응을 일으켜 석회유를 만들고 여기에 탄산가스를 반응시키면 탄산칼슘이 완성된다. 

 



이렇게 화학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칼슘은 이미 많은 임상실험과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때문에 체 내에서 필요한 칼슘을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흡수율과 활용도가 높고 위험성이 없는 자연유래 칼슘을 선택해야 하는데, 제품 내 <원재료명 및 함량>에 탄산칼슘, 구연산칼슘 등 성분명(화학명)만 적혀있으면 일반 칼슘, 해조칼슘(칼슘32%)처럼 유래 성분과 함께 성분명이 적혀 있다면 자연유래 칼슘이니 이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2. 부형제

칼슘 영양제의 주원료인 칼슘에 대해 꼼꼼히 확인했다면 다음으로는 제품 내 합성첨가물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데, 영양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합성첨가물 중 하나가 바로 부형제다.

 



부형제는 가루 형태의 여러 원료를 하나의 타블렛(알약)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합성첨가물로 이산화규소, HPMC,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 성분들은 수많은 비타민, 영양제에 사용되고 있어 마치 주원료처럼 필히 사용되어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제조업자들의 편의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영양이나 효과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화학성분이 체 내 누적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산화규소의 경우, 도시락김에 “절대 먹지 마시오” 문구와 함께 써있는 제습제 성분으로 국제암연구소, 미국 국립 독극물연구소, 유럽연합 등에서 발암물질로 규정되었고 이러한 사실을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역시 명시하고 있다.

발적, 통증, 기도자극, 규폐증 등 많은 부작용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성분이지만 칼슘 영양제를 포함해 수많은 제품에 부형제로 사용되고 있는데, 적은 양이라도 치명적인 문제를 남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3. 부원료

부형제 외 사용되는 합성첨가물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런 합성첨가물은 독성검사를 거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사용된다고 하지만 이는 우리가 섭취하는 합성첨가물의 종류가 한 두가지인 것도 아닌데다 이런 성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몸에 쌓여 오랜 시간 후에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제품의 인위적인 향을 더해주는 합성향료의 경우, 수백, 수천가지 화학성분을 혼합하여 만들어지는데, “딸기향”, “바닐라향” 등으로만 표기될 뿐, 어떤 화학성분이 사용되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 

합성향료에 대한 유해성 연구를 살펴보면 버터향을 내는 디아세틸 성분의 경우, 폐와 기도를 손상시킬 수 있고 식약처에서 허용하는 기준치 이하로 섭취시에도 두통, 복통, ADHD, 순환기 장애 등의 위험성을 높인다.

이러한 합성첨가물의 유해성이 많이 알려지면서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은 제품들도 생겨나고 있는데, 부형제 등 합성첨가물 2~3가지만 제외하고 2무, 3무라고 광고하며 마치 무첨가 제품인 냥 소비자에게 혼돈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참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 제품명 표기하지 않음) 


앞서 언급한 1. 주원료, 2. 부형제, 3. 부원료, 이 3가지를 기준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칼슘 영양제의 성분을 확인한 경우, 많은 제품들이 탄산칼슘 등 화학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일반 칼슘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부형제,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이 대부분이라 이 성분을 넣지 않는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몇몇 제품은 해조칼슘 등 천연 원료를 이용한 자연유래 칼슘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부형제,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바디닥터스 칼슘 제품이 가장 괜찮았다.

 



칼슘 부족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 무심코 선택한 칼슘 영양제가 오히려 화학성분으로 범벅되어 우리 몸을 해할 수 있음을 위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었을텐데, 영양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성분임을 명심하고 반드시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 건강에 좋은 성분만 포함된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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