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선물세트 품질 비교분석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식품 ‘홍삼’, 연말을 맞이하여 홍삼선물세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액상이나 정 제품을 스틱형 포장에 담아서 만든 홍삼스틱부터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물에 타먹는 홍삼정까지 다양한 유형의 홍삼선물세트가 판매되고 있는데

 그 인기를 뒷받침하는 것은 다름아닌 홍삼 효능에 있다.


 


홍삼은 국내 외 5천 여건이 넘는 임상시험 및 논문을 통해 

여러 효과가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6가지의 효능을 공인 받았다. 

하지만 홍삼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닌데 제품에 따라

 품질과 효과의 차이가 상당하고 그 중에는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많다.


그렇다면 홍삼선물세트는 어떠한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선택기준 첫번째. 제조방식


홍삼은 제조방식에 따라 홍삼 성분의 차이가 결정된다.


 


대다수의 홍삼 업체에서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추출 방식을 사용해 홍삼을 제조하는데 

<인삼재배-조재성 저> 서적에 따르면 홍삼의 전체 성분 중 수용성 성분은 47.8%에 불과해,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지용성 성분은 달이고 남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진다.


비타민만 해도 비타민B, C는 수용성, 비타민 A, D, E, K는 지용성으로 나뉘고 

두 성분이 모두 중요한 것처럼 홍삼도 전체의 영양성분을 섭취할 때 

비로소 그 효과를 온전히 얻을 수 있다.


 


녹차의 경우 그 차이가 큰데 녹차의 수용성 성분은 30%로, 

녹차 한잔을 마실 때 30%의 영양성분만 섭취가 가능하고 

나머지 70%의 영양성분은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각종 논문에 따르면 버려지는 홍삼박 안에도 

상당량의 영양성분이 남아있는데 다음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자.


 (▲ 동의생리병리학회지)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따르면 홍삼박의 항산화 물질 함량 및 항산화 능력을 측정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소위 약효 식품의 소재나 재료로 활용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항산화 물질 함량이 높았다.


 

(▲ Red ginseng marc oil inhibits iNOS and COX-2 via NFκB and p38 pathways in LPS-stimulated RAW 264.7 macrophages)


김해 인제대학 생체의과학 백민지 박사팀은 홍삼박의 항염 효과를 관찰한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스트레스 생산이 무려 21%나 억제, 염증 인자 수치 또한 16%나 감소했다.


 

“홍삼을 통째로 먹는다는 것은 물에 녹는 것과 녹지 않는 성분 모든 것을 먹는 것입니다.”


물에 달여내는 물추출 방식의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온체식 방식이다. 

홍삼 전체를 사용하여 물에 녹는 성분은 물론 나머지 52.2%의 지용성 성분까지 전체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담아낸다.


국내에서 온체식 방식을 사용하는 업체 중에는 고현정의 비교 광고로 유명한 참다한 홍삼이 있다.


선택기준 두번째. 흡수율


 


홍삼을 먹어도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효과를 봤다 해도 그 편차는 큰데, 이는 흡수율과 직결된다.


체내에 영양성분이 흡수되는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음식물이 

단순히 소화기관을 거친다고 해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각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어야만 흡수될 수 있다.


침 속의 아밀레이스는 녹말을 엿당으로 분해하고, 

장액의 수크레이스는 설탕을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자액의 말테이스는 엿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것이 그 예다.


 

(▲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에 의한 인삼 사포닌 분해능력 연구) 


홍삼의 사포닌 성분도 마찬가지로 ‘프라보텔라오리스’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야만 흡수될 수 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중 대다수는 해당 효소가 없거나 일부 결여되어 있다.


아무리 홍삼을 먹는다고 한들 흡수되지 못한다면 시간 낭비, 돈 낭비 하는 셈이다.


 

(▲ 초미세분말의 항산화 및 활성에 관한 연구, 조영제)


흡수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개발된 기술이 초미세분쇄기술로, 

이는 홍삼의 입자를 식물 세포 크기 보다 작은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 분말로 갈아 넣는 것을 말한다.


관련 논문에 따르면 일반 분말에 비해 추출수율이 2.5배나 높은데 

그에 따라 흡수율까지 증대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 Effect of ultrafine grinding on physicochemical and antioxidant properties of dietary fiber from wine grape pomace, 국제식품과학기술지)


초미세분말의 약리적 효과를 나타낸 논문에 따르면 물에 녹지 않는 

당근 섬유소와 생강 분말 입자를 초미세분말로 갈아 넣은 결과, 

미세화로 인해 표면적 노출이 증가하고 물에 닿는 부분이 늘어 수분 흡수 능력이 상승했다.


앞서 언급했던 참다한 홍삼은 온체식 방식에 초미세분쇄기술까지 접목시켰는데 

이러한 기술력으로 출시 2년만에 매장이 200여곳 이상 늘어나는 등 대박이 났다. 

(많이 팔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유사품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제품보다는 

단독 브랜드 매장을 갖추고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에도 입점해 있는 제품을 선택하자.


지금까지 각종 자료를 토대로 홍삼선물세트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방면에 효과가 입증된 홍삼이지만 제품에 따라 품질과 효과의 차이가 상당하므로 

앞서 짚어본 선택기준을 참고하여 제품을 구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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